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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무죄, 재벌 봐주기"…시민단체 강력반발

<8뉴스>

<앵커>

하지만 그동안 삼성문제를 제기해 왔던 시민단체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재벌 봐주기 판결이자 역사인식 결여가 빚어낸 참극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0년, 삼성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검찰에 처음 고발했던 곽노현 교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라고 혹평했습니다.

[곽노현/방송통신대 교수 : 이 재판 판결 결과대로라면 앞으로 어떤 재벌그룹에서도 자식들한테 그룹 지배권을 세금 한 푼 안 들이고 넘겨줄 수 있는데 이것을 그대로 용인하는 겁니다. 부추기는거에요.]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특검 역시 부실 수사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김상조/경제개혁연대 소장 : 삼성 특검의 부실수사와 재판부의 어떤 역사적 인식 결여가 빚어낸 총체적인 참극이라고 평가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지난해 10월 삼성 의혹을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는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너무나 실망스러운 판결이라면서, 사법부가 이젠 자존심마저 버린 것 같다며 짤막하지만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은 전형적인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판결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인구/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 : 재판부에 일말의 희망을 걸긴 했는데 이것마저 이렇게 우스꽝스러운 결과를 냈을 때 과연 국민들이 자진해서 승복할 우리 사회 공적인 권위가 무엇이 남아있는가.]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내일(17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고 내용을 하나하나 반박하는 자료집을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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