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바캉스철이 시작된 프랑스에 한류문화 배우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더위에 땀을 흘리면서도 우리 사물놀이와 판소리에 심취한 프랑스 사람들을 파리 조정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기자>
파리지엥들의 쉼터인 방센숲에 꽹가리, 장구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낯선 악기에 어색함도 잠시 뿐 흥겨운 장단에 몸을 싣습니다.
김덕수패에서 활약하던 김동원 교수의 지도로 사흘동안 사물놀이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수은주가 30도 가까이 올랐지만 배우는 열기가 더 뜨겁습니다.
[폴린/연극배우 : 연주할 때 흥이 절로 돋아 강한 힘의 세계를 느끼게 합니다.]
같은 시각, 파리 한국문화원에서는 판소리 강좌가 열렸습니다.
춘향가 중 사랑가 한 구절을 따라 부르며 한국의 멋을 느껴 봅니다.
무형문화재 흥보가 이수자인 민혜성 교수가 2년째 우리 가락을 직접 가르치고 있습니다.
[헤나타/파리 시민: 판소리의 애절하고 반복되는 곡조는 생동감이 넘칩니다.]
사물놀이, 판소리 강좌에는 연극배우와 직장인 등 파리 시민 수십 명이 참가했습니다.
문화원측은 반응이 의외로 좋아서 매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얼이 담긴 판소리와 사물놀이가, 올여름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프랑스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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