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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연합' 출범…중동에 '평화의 바람' 부나

<앵커>

유럽연합과 중동,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두루 참여하는 지중해연합이 출범했습니다. 어제(13일) 열린 첫 정상회의에서는 중동 지역의 평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파리에서 조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유럽연합 27개 회원국과 중동, 북아프리카 17개국 정상들이 유서 깊은 파리 그랑팔레에 모였습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참가국 정상들을 대표해 44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지중해연합의 공식 출범을 선포했습니다.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이번 연합의 목표는 지중해 연안국들이 증오하기보다는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데 있습니다.]

첫 번째 정상회의의 초점은 중동평화 실행 방안에 모아졌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2005년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 이후 앙숙관계로 지내던 시리아와 레바논의 관계 복원을 주선했습니다.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슐레이만 레바논 대통령은 어젯밤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양국의 수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개별 회담을 갖고 평화 협상 진전 방안을 논의합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는 신식민주의 구상에 반대한다며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불참했습니다.

터키도 지중해연합이 EU 가입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영국이 분점했던 중동외교의 주도권을 지중해연안과 중동 당사국들이 넘겨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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