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전력의 납품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한전 본사와 하청업체들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졌고, 간부 1명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어제(10일)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서울 삼성동의 한국전력 본관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본관내의 정 모 비서실장과 나 모 과장의 사무실에서 컴퓨터 디스크와 각종 거래장부를 압수했습니다.
두 사람은 최근까지 340억 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통합 전산시스템 구축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나 모 과장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또 한전측에 전산시스템을 납품한 업체 2곳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납품업체들이 재하청을 주는 과정에서 비용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뒤, 한전 임직원들에게 리베이트를 건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체포된 나 과장의 경우 납품업체들로부터 받은 리베이트 액수가 2억 원에 가깝습니다.
검찰은 내일쯤 나 과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며, 리베이트가 윗선에 전달됐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전산장비 납품을 둘러싼 비리가 관행적으로 저질러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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