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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이틀째…'핵 검증체계' 집중논의

<앵커>

북핵 6자 회담 이틀찌 일정이 베이징에서 재개됐습니다. 어제(10일)에 이어 북한 핵 신고 검증과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한과 미·일·중·러 등 6자 회담 참가국들은 현지시간 오전 9시 반부터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이틀째 회담에 들어갔습니다.

참가국들은 어제 5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여, 북한이 제출한 핵 신고서에 대한 검증과 감시 체계 수립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참가국들은 오늘 오전 회담에서 수석대표들이 검증 체계 수립에 관한 포괄적 기준에 합의하면, 곧바로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힐 차관보는 한국을 회담 참가국 모두가 북한의 핵 신고 검증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 6자 회담 고위 관계자도 검증활동 개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게 참가국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밝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효력이 발생하는 다음 달 11일 이전에 검증단이 방북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IAEA 관계자들의 검증 참여 문제 등 적지 않은 이견이 남아 있어 회담 진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납치문제 미해결을 이유로 대북지원에 불참하고 있는 일본의 입장에도 여전히 변화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대북지원의 일본 몫을 다른 참가국들이 분담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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