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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조건 다 갖췄는데…특구 지정 가능할까

<앵커>

광주의 R&D 특구지정이 새 정부에서 가능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건을 갖추고도 지정되지 않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광주의 정치적 역량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9년 시작한 광주의 광산업은 지난해 업체수가 302개 매출액이 9천 4백억 원, 고용인원이 5천백 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지만, 중소기업 위주다 보니 한단계 성장을 위한 질적 변화를 요구 받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첨단과 하남 수완 장성군을 포함한 3천 8백만 제곱미터를 R&D 특구로 지정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병택/전남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광산업이라든지 금융이라든지, 자동차라든지 전자라든지 상당히 많은 산업이 발전되고 있지만 이 산업들을 이끌어 줄 어떤 머리 역할을 할 소위 비젼 프로바이딩을 하는 기능이 굉장히 부족합니다.]

광주 첨단에는 특구지정을 위해 법적으로 필요한 연구기관과 대학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주변엔 광산업과 자동차, 금형 등 천여개 이상의 업체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대덕 특구를 가지고 있는 충청권의 강한 반발과 참여정부의 선택과 집중 정책에 가로막혀 5년째 표류해 왔습니다.

[박장석/광주시 과학기술 팀장: 참여정부가 2005년도에 지정된 대덕 특구의 성공 모델을 보아가면서 다른 지역의 특구을 지정한다는 논리였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정부에서는 그 입장에서 변화가 없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참여정부 때 법적 요건을 갖추고도 정치적 이유로 지정이 좌절된 만큼 새 정부 들어 광주의 정치적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논리개발도 시급해 30년 넘게 특정 지역에 대한 지원으로 인한 과학기술 독점의 한계와 광주를 축으로한 새로운 내륙 연구개발 벨트의 발전 가능성 등 다양한 논리로 정부를 설득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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