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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해변 맨발로 달려요…되살아난 태안 백사장

<8뉴스>

<앵커>

지난 겨울 까만 기름으로 덮였던 충남 태안이 청정 해변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늘(5일) 청포대 해수욕장에서는 맨발로 백사장을 달리는 마라톤 행사가 열렸는데요.

이용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출발 신호와 함께 마라톤 참가자들이 썰물로 물이 빠진 백사장을 힘차게 달려나갑니다.

맨발로 모래밭을 뛰는 이색 경기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김순자/서울 중부교육청 직원 : 스펀지 위를 걷는 것처럼 굉장히 발도 편하고요. 쿠션을 밟는 거 같아요. 너무 좋습니다.]

마라톤 코스는 청포대를 출발해 몽산포 해변을 돌아오는 왕복 8킬로미터 구간.

참가자 2만 3천여 명의 대부분은 기름 제거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입니다.

[한상률/국세청장 : 우리 직원들 연인원 3천5백여 명이 이 지역에 와서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기름띠가 말끔히 제거돼서 청정해변으로 다시 탈바꿈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제 모습을 되찾은 바닷가를 보며 환경의 소중함과 자원 봉사의 보람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조웅래/(주)선양 회장 : 태안의 주민들이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런 부분을 치유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으로서 이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지난 겨울 자원봉사자들이 흘린 땀방울이 청정해변을 되살려 오늘(5일) 잊지 못할 여름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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