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마약 원료 밀수출 적발…배후에 탈레반 있었다

<8뉴스>

<앵커>

대량의 마약 원료 물질을 아프가니스탄에 밀수출해오던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배후에는 아프간 무장세력 탈레반이 있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밤 경기도 안산의 한 창고 앞에서 외국인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당시 이란으로 수출한다며 자동차 엔진 오일로 위장한 20리터들이 통 수백 개를 트레일러에 싣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에 들어있었던 건 무수초산이란 화학약품이었습니다.

무수초산은 염료나 화약 원료로 쓰이지만, 아편 성분을 헤로인으로 정제하는 데도 쓰이기 때문에 수출입 감시 품목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아편 10킬로그램에 무수초산 2.5킬로그램을 넣어 정제하면 헤로인 1킬로그램이 만들어집니다.

검거된 아프가니스탄인 K씨는 "아프간 무장세력 탈레반의 지시로 밀수출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밀수출대금도 테러자금 유통원으로 알려진 '하왈라'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기용/경찰청 외사수사과장 :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이용해서 국제사회의 감시를 따돌리고 테러자금 확보를 위해 이같은 밀수출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무수초산은 12톤, 이미 밀수출한 것까지 합치면 모두 62톤으로, 계산상으로만 보면 헤로인 30톤 가량, 4조 원대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