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날이 무더워지니, 휴가철이 다가온 게 실감이 나는데요. 성수기에는 피서지마다 숙박시설 잡는 게 보통 일이 아니죠. 그런데 이 숙박예약 전쟁을 각 지자체들이 부추기고 있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 조성된 동해시 망상 오토 캠핑장, 29만 제곱미터에 63동의 숙박시설만 갖춘데다 바다와 인접해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한 달 전 선착순 예약이지만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 예약신청인 : 7월 1일 0시 전에 사이트가 마비되기 시작했고요, 마비가 풀렸을 때 확인해 보니까 이미 성수기 시즌은 예약이 완료되었고..]
최고 성수기인 7월 20일에서 8월 20일 사이 예약 상황을 확인해 봤습니다.
객실 가운데 상당수가 관리자 명의로 예약돼 있습니다.
동해시가 각 기관 단체에 줄 객실을 미리 빼돌린 것입니다.
[동해시청 담당직원: 우리가 어려울 때 각 기관단체가 협조를 해줬는데.. (배려 차원에서) 운영하는 과정에서 생긴 그런 거죠.]
가장 인기 좋은 캐빈 A형의 객실 9개는 한 달 가운데 절반 정도를 동해시가 선점했습니다.
예약일 수도 1인당 최대 3박 4일로 제한돼 있지만 최장 17박 18일까지 잡아놨습니다.
[인터넷 예약 신청인 : 일반인은 밤잠 설쳐가면서 컴퓨터 앞에서 고생해도 방 못잡는데 그런식으로 방을 잡아가니까 당연히 화가 납니다.]
그 어디보다 공정해야 할 지자체마저 숙박시설을 편법으로 운영해왔기에 관광객들의 실망과 배신감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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