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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은 다 코믹·해피? 뭔가 다른 수작 '빨래'

<8뉴스>

<앵커>

연극계에 현실풍자극들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 드렸는데요. 가벼운 사랑이야기가 대부분이던 한국뮤지컬 계에서도 요즘 사회성 짙은 작품 한편이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의례히 화려한 춤과 노래가 연상되는 뮤지컬이 주류인데 이 공연은 거꾸로 갑니다.

뮤지컬 <빨래>는 외국인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 달동네 서민들의 고달픈 삶을 다룹니다.

[참고 일하라고 해서 참았는데.돈 주세요.돈주세요!]

연출가는 공연을 통해 해야할 말은 하겠다는 자세입니다.

[추민주/'빨래' 작·연출: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 해야 하는,하면 더 좋은 이야기 공연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있었어요.]

그렇다고 이 뮤지컬이 어둡고 칙칙할 거라고 예단하면 오산, 객석엔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일단 재밌고, 감동이 참, 지금 1막 끝났는데 1막에서 한번 울었거든요.]

[춤과 노래와 서민의 애환, 이런 게 잘 섞여있어요.]

사실적인 무대와 일인다역을 하는 배우들의 호연도 감칠맛을 더합니다.

[박시범/ 배우(몽골인 노동자 역) : 무대에서보다 무대, 상황속에 퇴장해서 돌아가는 순간에 너무나 많은 눈물을 흘릴 때가 많고요.]

지난 2005년 초연한 뒤 근근히 무대에 오르던 뮤지컬 <빨래>는 최근 한 독지가의 후원으로 다섯 달 째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세상사에 찌든 관객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세탁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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