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서울 반포자이 아파트입니다.
반포 주공 3단지를 재건축해 3,400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입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지난달 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계약 포기가 잇따랐습니다.
[천경애/부동산 중개업 : 잔금마련이 힘든 경우, 자녀 이름으로 당첨이 됐는데 부모님이 돈을 대출해보니까 세금부담도 많고 그런 부분이 대부분이죠.]
계약을 포기한 사람은 일반 분양 물량 559가구 가운데 210가구, 38%에 달합니다.
강남 재건축 노른자위로 꼽혀왔던 반포자이의 계약 포기 사태는 불투명한 부동산 시장의 현주소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짧아진 분양대금 마련기간이 부담으로 보입니다.
80% 완성 단계에서 분양하는 후분양제 적용으로 입주까지 불과 다섯 달만에 분양대금을 모두 납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많게는 30억 원 가까운 높은 분양가를 단기간에 조달하기가 부담이라는 분석입니다.
더욱이 아파트값 상승 전망이 낙관적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계약 포기 사태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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