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식품 내 이물질 발견시 즉시 당국에 신고할 것. 제조업체들은 이를 알면서도 잘 지키질 않습니다. 조사해보면 상당수는 제조과정에서 들어간 게 아니라고 판명이 되는데도 이렇게 업체들이 쉬쉬하는 데는 또 다른 속사정이 있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발생한 이른바 단팥빵 지렁이 사건은 소비자가 일부러 넣은 것으로 밝혀져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최근 문제가 됐던 신라면의 바퀴벌레도 제조 과정에서 들어간 것은 아닌 것으로 식약청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최근 한 달간 식약청에 접수된 이물질 신고 가운데 제조 과정의 문제는 4분의 1 정도였고 나머지는 소비나 유통 단계의 문제였습니다.
그런데도 제조 업체들은 이물질 검출 제보가 들어오면 쉬쉬하며 자체 해결을 먼저 시도합니다.
규정대로 당국에 신고해봐야 판정이 나오기까지 너무 오래 걸리고 그사이 언론이나 인터넷에 알려져 막대한 손실을 입기 때문입니다.
[이상욱/식품공업협회 : 제조 과정상의 문제가 아니었음이 판명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기업은 매출액에 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호주나 뉴질랜드의 경우 정부와 업계, 시민단체가 공동 구성한 기구가 이물질 검출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합니다.
[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회장:어떻게 대응을 할 것인가하는 메뉴얼같은 것이 만들어져서 이제 그런 시스템이 갖추어져야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물질이 나온 업체에는 단호한 처벌을 내리되 검출된 이물질에 대한 신속한 판단을 내려 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필요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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