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민들의 생활고를 부채질 하는 건 비단 국제유가뿐 만은 아닙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를 해 봤더니 수입 생활용품의 가격이 외국에 비해 턱없이 비쌌습니다. 이건 유통구조의 문제입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수입 비타민의 국내 판매가격은 2만 6천 원입니다.
7천 230원인 미국보다 3.6배나 비쌉니다.
각 나라의 실질소득을 감안한 구매력 지수로 비교해 보면 무려 5배나 비쌉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구매력 지수를 감안해 밀가루 등 11개 수입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모두 주요 선진국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방 선진 7개국과 비교할 때 수입차는 2배 이상 비쌌습니다.
휘발유와 비타민, 세제는 70% 이상 비쌌습니다.
밀가루와 설탕, 식용유 같은 생필품 가격도 최대 50%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과도한 유통마진과 세제차이가 국내 가격을 높이는 원인이라고 소비자원은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2만 6천원인 종합비타민의 수입원가는 6천 원 정도에 불과해 수입업체와 약국 마진이 제품가격의 7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밀가루와 설탕, 식용유, 세제 등은 서너 개 회사가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는 과점 형태를 띠고 있어 가격이 비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명희/한국소비자원 원장 : 경쟁이 도입이 돼서 유통마진들이 경쟁하게 되면 가격이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공정거래 위원회는 소비자원의 조사를 토대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있는 품목은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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