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들어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사라진 산림의 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산림과학원 임지보전 연구실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산사태로 사라진 산림의 면적은 모두 1천434㏊로 여의도 면적 298㏊의 5배, 남산 면적 339㏊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사태 발생면적은 1970년대 289ha에서 2000년대 1천434ha로 5배 증가했으며, 반면 인명피해의 경우 1970년대 연간 116명에서 2000년대 10명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벌채지와 단순 동령일제림(소나무, 잣나무 등 나이가 같은 하나의 수종으로만 조림된 산림)지역이 혼합림(침엽수와 활엽수가 혼재된 산림)이나 천연림지역 보다 산사태 발생비율이 6배나 높게 나타났다.
즉 밤나무 또는 매실 등의 특용 수목을 심을 경우 산사태 발생 빈도가 높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나무를 심은 후 수확할 때까지 풀베기, 어린나무 가꾸기, 가지치기 등 경제.환경.생태적으로 안정된 숲을 유지하도록 하는 '숲가꾸기 작업'을 실시한 산림의 경우 산사태 저항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관계자는 "숲은 생물의 다양성 등 환경보전기능을 키우고 재해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공간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품질 좋은 목재자원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재해예방에 초점을 맞춰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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