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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옥수수 안 받겠다"…남북관계 안 풀리네

<앵커>

옥수수 5만 톤을 지원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북측이 거부했습니다. 북한의 핵 신고를 계기로 북미관계는 급진전되고 있는데 남북관계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옥수수 5만톤을 주겠다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받고도 두 달 가까이 묵묵부답이던 북한이 접촉 실무자를 통해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해 옥수수 지원 문제에 대한 북한측의 입장을 문의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측 실무자는 옥수수를 안 받겠다고 대답하였으며.]

통일부는 공식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전화통지문을 보내려 했지만 북한은 전통문 접수조차 거부했습니다.

정부는 한 발 더 물러나 인도 시점과 장소 등을 알려주면 실무접촉이 없어도 옥수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우리측의 지원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어제(29일) 식량 3만 8천 톤을 실은 미국 선박이 북한에 도착하는 등 핵 신고와 영변 냉각탑 폭파 이후 미국측의 식량지원이 본격화되고 있어 북한입장에선 급할 게 없기 때문입니다.

인도적 식량 지원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으려던 계획까지 벽에 부딪히면서 우리 정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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