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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진압-과격시위 '악순환' 속 4백여명 부상

<8뉴스>

<앵커>

보신 것처럼 강경진압에 흥분한 과격시위의 악순환은 폭력의 상승작용으로 이어졌습니다. 시민과 경찰을 합쳐 400명이 넘는 촛불집회 시작 이후 가장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광우병 대책회의는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시민 300여 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112명이 입원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도 전경 11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많은 부상자가 생긴 것은 오늘(29일) 새벽 0시 30분쯤, 경찰의 강제 해산작전이 시작되면서 부터입니다.

경찰은 진압봉을 휘두르고 방패를 내리찍으며 시위대를 밀어붙였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 앞에 있던 시민들이 많이 다쳤습니다.

특히 흥분한 일부 전경들은 시위대를 짓밟기도 했습니다.

회사원인 24살 장 모 씨는 전경들에게 둘러싸인 채 진압봉으로 얻어맞고 발로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로 인해 장 씨는 오른팔이 부러지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장 모 씨/집회 참가자 : 맞으면서 계속 살려달라고 말했죠. 옆으로 구르면서 피하려고도 했는데 전경들은 계속 욕하면서 저를 밟더라고요.]

새벽 1시쯤엔 진압 전경들이 시위대에 포위되면서 경찰측에서도 많은 부상자가 생겨났습니다.

흥분한 시민 수백 명이 전경 30여 명을 포위한 채 쇠파이프를 휘둘렀고, 방패를 빼앗기도 했습니다.

[박 모 씨/전경 : 맞은 쪽을 돌아봤는데 시위대가 흥분해서 저 다친 걸 보고 잡으러 오려는 거예요. 죽을 것 같아서 이 다리로 도망을 쳤죠.]

양측의 격렬한 충돌은 경찰 차단벽이 당초 세종로 사거리에서 250m 내려온 코리아나 호텔 앞쪽에 설치되면서부터 어느 정도 예고됐습니다.

완충 공간이 좁아져 더욱 심한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오늘부터 최루액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데다 시위대도 다음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또 다시 큰 충돌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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