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기름 유출사고로 올해 개장이 어려울 뻔 했던 태안의 해수욕장이 140만 자원봉사의 힘으로 다시 피서객을 맞게 됐습니다. 오늘(27일) 만리포 해수욕장이 처음으로 손님을 맞았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기름 파도가 덮친 만리포 해수욕장입니다.
검은 기름에 신음하던 해변은 7개월 만에 제 빛깔을 찾고 손님을 맞았습니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에 몸을 던지는 피서객, 고운 속살을 되찾은 백사장은 다시 즐거운 놀이터가 됐습니다.
[유은상/충남 천안 : 물도 깨끗하고 모래도 깨끗하고 너무 좋아요, 많이 사람들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140만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해수욕장을 되살렸습니다.
[김지성/경기 안양 : 제가 2월달에 와서 바위도 닦고 여기서 기름도 줍고 하니까 제 작은 정성이 이 큰걸 만들어낸 것 같고 지금 보니까 깨끗하고 좋네요.]
태안군은 만리포를 시작으로 대천 등 해수욕장 10곳을 다음달 초까지 잇달아 개장하기로 했습니다.
자원봉사 인증서를 지닌 피서객들에겐 주차장과 야영장 요금을 40%가량 할인해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곳 구름포를 비롯해 5개 해수욕장의 경우 백사장의 기름오염 성분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서 개장이 연기되었습니다.
태안군은 기름방제가 95%가량 완료됐다며 이달말 응급복구 종료를 선언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섬지역과 절벽 해안 바위틈에서는 검은 기름이 계속 흘러나와 방제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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