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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폭력시위 정당화 안돼…국회서 풀어야"

시국 기자회견서 "집단폭력자는 폭도"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7일 쇠고기 고시 논란과 관련, "정부는 재협상을 할 의지도 없고 할 수도 없는 상황으로, 결코 촛불집회로 풀 수 없다"면서 "이제는 거리가 아닌 국회에서 문제를 풀어야 할 때"라고 야권의 등원을 거듭 촉구했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시국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한나라당의 단독 등원 움직임에 대해서는 "다수당이고 힘이 있다 해서 단독국회로 몰아가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며 대화와 타협, 합의를 통해 등원을 이끌어내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특히 "폭력시위는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촛불집회에서) 전경과 언론사에 집단폭력을 가한 사람들은 이미 시위군중이 아니라 폭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어젯밤 시위대가 경찰이나 특정언론사 기자를 발로 차고 짓밟는 폭행을 하고, 특정언론사 현판을 떼고 유리문을 깨는 것을 보면서 개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의 잘못된 정책과 외교행위에 이의를 제기하고 항의하는 집회는 반드시 비폭력, 평화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경찰의 대응과 관련, "과잉진압은 폭력시위를 낳을 수 있는 만큼 공권력도 과잉진압을 피해야 한다"면서 "공권력이 어떤 경우라도 강제로 진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또한 법치주의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에 대해서는 "신고 대상에 마땅히 기존의 핵물질도 포함됐어야 하는데 핵폭탄이 빠져 매우 우려스럽다"며 "당초 약정대로라면 핵불능화 과정을 60일 이내에 끝냈어야 했는데 늦어진 것은 참으로 한심스러운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 총재는 "냉각탑은 이미 효용을 다해 더이상 쓸모 없는 시설"이라며 "중요한 것은 핵불능화 과정을 성실히 이행할지 여부와 핵무기 폐기에 대해 진정한 의지가 있는지 여부"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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