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핵무기 관련 내용이 빠져있지만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로 핵폐기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신고내용을 엄밀하게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우리 시각으로 어제(26일) 저녁 6시 반쯤 외무성 고위 관리를 통해 중국 외교부에 핵 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핵 신고서는 약 60쪽 분량으로 핵 관련시설 목록, 플루토늄 추출량과 사용처, 우라늄 재고량 등 크게 세부분으로 구성됐습니다.
우라늄 농축 핵개발과 시리아 핵 확산 의혹은 북미간에 비공객양해각서로 처리하기로 한 지난 4월 싱가포르 합의에 따라 이번 신고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핵무기 관련 내용이 빠져있어 유감스럽지만 핵폐기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완전한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며 또한 다음 단계인 핵폐기 단계의 토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정부는 6자회담 참가국들과 논의를 거쳐 검증,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신고서 내용을 엄밀하게 검증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관련국들과 공감대가 이미 형성돼 있어 막바지 일정 조율만 거치면 조만간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주 재개가 유력한 6자회담에서는 이번 신고서에 대한 점검, 평가와 함께 3단계 핵폐기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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