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달 초부터 모든 음식점과 급식소에서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가 시행이 됩니다. 구이용 뿐만 아니라, 탕, 찜, 국은 물론이고 햄버거 같은 가공 제품도 표시를 해야합니다. 수입산은 어느 나라 쇠고기인지 표시를 하고 국내산은 한우인지 젖소인지 육우인지를 반드시 구분해서 표시를 해줘야 합니다. 한우는 우리나라 고유의 갈색 소를 말하고, 육우는 고기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된 소를 말하는데요, 살아있는 소라면 이런 구분이 가능하겠지만 고기로 잘라 놓으면 한우인지 젖소인지도 가려내기가 거의 불가능하겠죠. 심지어 유전자 감별로도 국내산인지 수입산인지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남달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대구 환경 보건연구원.
유전자 분석실에는 진짜 한우인지 아닌지를 가려 달라는 신청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올 들어 지금까지 모두 403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52건에 비해 8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서동균/대구 환경보건 연구원 : 지금 저희들 최근 일주일 사이에 벌써 이렇게 냉동실에 의뢰건이 꽉 쌓여서 있습니다. 샘플이 너무 많이 밀려서 저희들이 처리하기에도 벅찬 상황입니다.]
쇠고기 샘플의 DNA를 분석한 화면입니다.
유전자 간격이 두 줄로 나란한 것이 한우이고, 떨어져 있는 것이 젖소입니다.
문제는 지금 사용되고 있는 이 같은 유전자 검사 방법으로는 한우냐 수입산 쇠고기냐를 전혀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입니다.
현재 수입산 쇠고기에 대한 유전자 분석 표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정수 교수/영남대 한우클러스터 단장 : 지금 모생 유전자를 가지고 하는 것은 한우하고 국내서 길러지는 젖소하고 밖에 구분이 안됩니다. 외국서 수입되는 다른 소들하고는 판별이 안됩니다.]
7년 전부터 일부 농가에서는 미국과 호주에서도 기르는 홀스타인종 육우를 수입해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 수입 육우는 6개월이 지나면 국내산 육우로 인정받는 현실입니다.
식당에서 미국산과 호주산 쇠고기를 섟어서 판 뒤 호주산 원산지 증명서를 내밀어도 구분이 불가능합니다.
정부는 쇠고기 포장제나 구입경로 등을 점검해 생산국가를 확인 할 수 있다지만 믿기가 어렵습니다.
전국 64만 개 음식점의 쇠고기 구매량과 사용량을 일일이 대조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생산단계에서 부터 식탁까지 소비자들이 전과정을 알 수 있는 '생산이력 추적제'를 하루빨리 시행하는 것이 투명성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라 말합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