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러나 교수 출신인 정진곤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내정자는 임명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논문 중복 게재와 자기 표절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인데 청와대는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정 내정자에 대한 임명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교수 출신인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내정자가 지난 96년, 강원도 교육연구원이 발간한 '교육연구정보'에 실은 논문입니다.
정 내정자는 이 논문에 일부 내용을 추가해 이듬해 한양대 한국교육문제연구소에서 발행한 '교육논총'에 다시 발표했습니다.
두 논문이 제목은 물론 줄거리와 결론 등이 상당 부분 일치합니다.
정 내정자는 지난 2001년에도 체벌 관련 논문을 '한국 비교 교육학회'가 발간하는 '비교 교육연구'에 발표한 뒤 이듬해 '교육경남'과 '교육연구' 등 2곳에 비슷한 논문을 중복 게재 했습니다.
정 내정자는 "학술지가 아닌 월간지 등에 기고할 때는 중복 게재 여부를 깊이 생각하지 않았으며 대학연구지에 중복게재한 데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아울러 관련학계에서 공정한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수석발령을 보류해 줄 것을 요청한 뒤 임명장 수여식에 불참했습니다.
야권은 "부실검증과 돌려막기식 인사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 일제히 내정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치명적인 흠결이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낸만큼 임명을 보류할 것이 아니라 당장, 임명을 철회해야 합니다.]
청와대는 남의 논문을 표절한 것과는 차이가 있지 않느냐 면서도 교육 담당 수석 내정자가 논문 관련 의혹에 휩싸인데 대해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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