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심각한 워싱턴DC 교육 전반을 일대 쇄신을 해야 할 새 교육감으로 37살의 한인 2세인 미셸 리가 임명 됐을 때,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미국언론들과 교육계는 깜짝 놀랐다.
인구의 70%가 흑인이고, 지난 40년간 비흑인 교육감이 한명도 없었던 워싱턴DC에서 젊은 한국인 여성을, 그것도 이 도시에 아무 연고도 없고 학교 운영의 경험이 전무한 미셸 리를 펜티 시장은 왜 선택한 것일까?
1960년대 미국으로 이민 온 부모님 사이에서 1969년 미시간 주에서 태어나 오하이오에서 성장한 미셸 리는 코넬대와 하버드대를 졸업했다. 교육계와는 상관없는 정치학과 공공정책을 전공했던 미셸 리는 단기 교사 양성 기관인 TFA(Teach For America)의 연수를 거쳐 볼티모어의 빈민지역에 있는 할렘파크 초등학교에서 3년간 교사생활을 했다.
그리고 TNTP(The New Teachers Project)를 설립, 교사를 양성하여 각 지역에 보내는 일과 뉴욕, 캘리포니아 등의 교육청과 함께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