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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끔찍했던 기억들은 꼭꼭 묻어두세요!"

7만여 명의 사상자를 낸 중국 쓰촨성 대지진.

초고층 세계무역센터건물을 폭파시킨 9·11테러.

그밖에 교통사고와 같이 일상생활에서는 겪기 힘든 극심한 스트레스를 가리켜 '트라우마'라고 하는데요.

트라우마를 겪고 나면 사건과 연관 있는 꿈을 자주 꾸고 관련 있는 모든 것을 피하고 싶고, 작은 일에도 과민반응을 보이게 되는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겪기 쉽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괴로운 기억에 대해 자꾸 표현하고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왔는데요.

미국 버팔로대학에서 9·11 테러를 경험한 2천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괴로운 기억에 대해 말하길 원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2년 후 오히려 상처를 더 잘 극복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정도가 사람에 따라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박두흠/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 스트레스에 민감한 유전적 요소를 가진 사람, 두 번째는 성장과정 중에 스트레스 관리 교육을 어떻게 받았는가 그것도 중요하겠고, 마지막으로는 어렸을 때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에는 성인이 되었을 때도 이런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죠.]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면 괴롭고 끔찍한 기억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 견디기 힘들거나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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