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떠안은 2천만 달러에 이르는 빚을 갚기 위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경쟁자였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오바마의 지지자들이 힐러리가 빚을 갚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지를 논의하는 회담이 12일 뉴욕에서 힐러리의 선거자금 모금 담당자들과 오바마의 선거전략가 데이비드 플루프 사이에 마련될 예정이다.
아직도 정확한 액수를 산정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나, 힐러리는 아마도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의 대선 채무(2천만달러 추산)를 가진 후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더 이상 표를 얻기 위해 애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심각한 재정적 '후유증'(hangover)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의 초당파적인 정치감시단체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치'에 따르면 힐러리가 각종 선거 컨설턴트들과 업체들에 지급해야 할 비용은 950만달러로 추산된다. 여기에다 지난 3, 4월 선거운동을 위해 빌린 1천140만달러도 있다.
그러나 오바마의 지지자들을 상대로 힐러리를 돕도록 설득하는 작업은 그리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오바마 지지자들은 오는 11월 미 대선까지 오바마의 선거자금을 계속 대 줘야 할 뿐 아니라, 민주당은 공화당에 비해 정치자금 모금에서 매우 뒤처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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