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자들은 9일 HIV(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 중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의 수를 줄이기 위해 공동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9일 밝혔다.
유엔 산하 WHO에 따르면, 각국 정부와 공공보건, 기업, 유엔 기구, 국제 비정부기구 대표들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에이즈 관련 고위급 회의를 열고 그 같이 촉구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회의 연설에서 "결핵은 전세계 10대 사망원인 가운데 하나이며 매일 4천명이상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예방가능하고 치료가능한 결핵으로 인해 이처럼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 결핵으로 숨지는 사람이 있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HIV 감염자의 결핵 퇴치를 위한 특별 보고서를 유엔 총회에 제출했다.
WHO는 HIV 감염자 중 해마다 25만명 가까이가 결핵으로 목숨을 잃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HIV 감염자들의 제1 사망원인이 바로 결핵이라고 밝혔다.
특히 면역체계가 점차 약화되는 HIV 감염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결핵 유병률이 50배까지 높으며, 적절한 결핵 치료를 받지 못하면 발병 2-3개월내에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참석자들은 ▲HIV 감염자에 대한 정기 결핵 검사 ▲결핵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와 결핵 비감염자에 대한 항결핵제를 활용한 예방치료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WHO는 "이런 치료의 비용은 비싸지 않다"면서 "6개월 코스 결핵 치료에 20달러가 들고, 예방적 투약 치료 코스에는 단돈 2달러가 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2006년 WHO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HIV 감염자의 1%만이 결핵 검사를 받았다.
이와 함께 회의 참석자들은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의 대부분은 노동연령에 있는 성인들이어서 에이즈와 결핵은 경제발전에 주요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WHO는 전했다.
(제네바=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