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영국 서남쪽에 자리한 자연주의 마을 토트네스. 이곳은 나병환자를 치유하는 영험한 샘물이 있어 16세기부터 치유의 땅으로 유명했다. 그런 토트네스는 산업혁명 당시 핵심도시로 변모했다. 그 과정을 거치며, 20세기부터는 자연주의 마을로 탈바꿈 하였다. 그러나 이곳은 단순한 귀농자의 공동체가 아니며, 시골 마을도 아닌, 하나의 도시다. 이 도시의 형성은 어떻게 가능했으며, 그 토대가 되는 철학과 경제구조는 어떻게 구축 했는지, SBS스페셜에서 심층 취재했다.
윌리엄 라냐는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잘 나가는 금융전문가였다. 그의 연봉은 100만 달러. 고액 연봉을 포기하고 토트네스를 찾아온 건, 15년 전 삶에 대한 전면적인 고민을 하면서부터다. 과연 잠 잘 시간도 없는 삶이 행복한가? 그의 답은 ‘아니다’였다. 그렇다 고 무작정 귀농을 한 것은 아니다. 그는 영국의 작은 소도시에서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를 고민하고, 결국 ‘유기농 옷가게’를 만들었다. 그의 연봉은 예전에 20%밖에 되지 않지 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는 윌리엄. 그는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띠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이렇듯 토트네스에는 새로운 꿈을 꾸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과연 무엇이 이들을 이끄는 것일까? 그들이 이곳에서 찾는 행복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