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 구성원 전원이 이르면 내일(10일) 사퇴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적쇄신의 폭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외부 일정없이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국정쇄신책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서진의 일괄 사의표명과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등 쇠고기 파문을 가라앉히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여론이 바뀌지 않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입니다.
결국 조각에 준하는 내각의 대대적 개편이 불가피하며, 이를 위해 내일 정례 국무회의 직후 내각이 일괄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교체 대상은 농림식품, 보건복지, 교육과학,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졸속 협상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외교통상부 장관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승수 총리가 교체된다면 당내 화합 차원에서 후임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맡기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미 일괄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 실장과 수석 비서관을 포함해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폭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엔 6.10민주항쟁 기념일인 내일과 효순·미선양 사망 6주기인 금요일에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단행할 국정쇄신책이 민심을 설득해 낼 수 있느냐가 쇠고기 정국의 최대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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