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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미국 존스 홉킨스대에서 한국학 강의

친이(친 이명박)계의 좌장 격이었던 이재오 전 의원이 내달부터 존스 홉킨스 국제관계대학원에서 한국학 강의를 맡을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4.9 총선에서 낙선한 뒤 6개월~1년 일정으로 남북관계와 북핵 문제 등을 공부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이 전 의원의 측근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음달부터 한국의 정치와 문화, 경제 전반을 담은 한국학 강연을 1주일에 2번씩 할 계획"이라면서 "객원연구원 자격이었지만 대학측에서 객원교수로 신분을 바꿔줬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또 "강의를 하면서 틈틈이 대학원에서 필요한 강의를 수강하고 토론도 하면서 국제적인 견문을 넓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의 부인 추영례 씨도 현재 미국 비자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달말께 현지에서 합류할 계획이라고 측근은 전했다.

이 전 의원이 강의를 맡게 됨에 따라 그가 한두달후 귀국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과는 달리 미국 체류기간이 다소 길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존스 홉킨스 대학원을 배경으로 자전거를 타고 찍은 사진과 함께 '워싱턴 편지 1.2호'를 띄워 근황을 알렸다.

두 번째 편지에서 이 전 의원은 "워싱턴의 하늘은 서울에서 오는 시위 소식에 잔뜩 흐려있다"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자기주장이 강하면 분열되기 쉽다. 개인이나 나라가 모두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시국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갖고 나라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정성 있는 토론 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면서 "제가 없는 동안에도 회원들 서로 애정을 갖고 하나됨을 위하여 토론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은 "저는 네크린 프로빈스라는 동네에 자리 잡았으며 매일 두 시간씩 운동하고 6시간씩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첫번째 편지에서는 "워싱턴에 도착한 뒤 `재오사랑 카페'의 출석방과 자유게시판을 두루 검색하고 눈물을 많이 흘렸다"면서 "더 넓은 세상을 구경하고 돌아가겠다"고 도착 소식을 알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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