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를 비롯해 식음료 가격 등 생활물가가 치솟으면서 소량 상품이나 에너지 절약형 상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최근 들어 1-2번 먹을 분량씩 포장한 소포장 제품 매출이 오르는 한편 온라인몰에서는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필요한 만큼만 조금씩" 소포장 상품 매출 '쑥' = 같은 상품이라도 주로 대포장 제품을 취급하던 대형마트에서는 최근 들어 용량을 대폭 줄인 소포장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신세계이마트에서는 골뱅이(140g)나 캔옥수수(198g), 마늘햄(120g) 등 기존 용량의 절반이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소용량 가공식품의 5월 매출이 작년 동월보다 50%나 증가했다.
작년 7월 처음 선보인 미니참기름(55㎖), 미니케첩(65g), 미니후추(g) 등도 5월 매출이 출시 초기의 2-3배로 늘었다.
채소류도 용량을 절반으로 줄여 포장해 판매하고 있는데 조선부추의 경우 일반적인 500g짜리를 250g로 줄인 소단 제품 매출이 역시 작년 5월 대비 30% 올랐다.
1단에 600-700g이던 기존상품을 400g로 줄인 '날씬 대파'는 올해 1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출시 초기에는 전체 대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4%에 불과하던 것이 5월에는 10% 이상으로 높아졌다.
롯데마트에서도 용도에 따라 필요한 분량의 채소만 담아 판매하는 '샐러드와 간편야채' 제품군의 올해 3-5월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54.3% 신장했다.
기존 1㎏짜리 대용량 냉동만두를 절반 크기로 나눈 제품과 스틱형ㆍ소용량 조미료도 10% 이상씩 매출이 늘었다.
대형마트업계 관계자는 "핵가족이나 맞벌이 가정을 중심으로 싸다고 많은 양을 구입했다가 다 못쓰고 버리기보다는 필요한 만큼만 그때그때 사서 쓰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특히 채소류 등 상하기 쉬운 신선식품류에서 소포장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 상품 '불티' = 온라인몰에서는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의 인기가 뜨겁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에너지 절약형 상품의 5월 매출이 2달 전인 3월보다 25% 성장했다.
콘센트 앞부분의 스위치로 코드를 뽑지 않아도 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절전 개별 멀티탭'(1만400원), 유량조절이 가능한 '폴더 절수 샤워기(7천900원) 등의 반응이 좋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는 자동차 연비절감 관련상품 매출이 5월 들어 3월 대비 200%나 오를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시거잭에 꽂으면 유휴전력을 안정적으로 엔진에 공급해 연비절감 효과를 내는 '네오소켓 알파'(6만5천550원), 냉각수에 첨가하면 연비를 최대 33%, 배기가슨 50% 이상 감소시키는 '기폭수'(5만6천원) 등이 인기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에너지 절감 관련 상품이 5월 들어 지난 3월 대비 20% 이상 늘었다.
주요 상품으로는 심야나 외출시간 등 원하는 시간대를 맞춰놓으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 전기소모량을 줄이는 '절전타이머'(2만원대), 변기 물내림 양을 조절해주는 '양변기 절수 부속'(7천500원), 물줄기를 분사해 적은 물로도 세척하기 쉽게 하는 '싱크대 절수기'(3천원) 등이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는 '절전' 키워드가 들어간 제품의 5월 매출이 3월 대비 25% 증가했고 개별 스위치가 달린 절전형 멀티탭 상품의 경우 30% 가량 매출이 늘었다.
이밖에 G마켓(www.gmarket.co.kr)에는 절전 관련제품의 5월 등록 건수가 3월에 비해 14%나 늘었으며 특히 절전타이머, 절수형 샤워기, 절전기능 탑재 전기 압력밥솥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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