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연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정책협약을 맺은 한국노총도 이에 적극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노총은 5일 "이미 다수 조합원들이 시민의 일원으로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도부도 최근 간부들과 조합원들이 촛불집회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특히 각각 10만 명과 8만 명의 조합원이 가입된 금속노조, 금융노조가 10일 예정된 대규모 촛불집회에 조직적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노총은 이날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장외집회'까지 열었다.
김동만 부위원장과 백헌기 사무총장 등 지도부 50여 명은 이날 오전 미국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 협상을 반드시 재협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서한을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에게 전달했으며 버시바우 대사가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4월 합의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은 절대적으로 불공정한 협약"이라며 "이런 협약에 따라 수입된 쇠고기는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노총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압박하는 등 노동계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투쟁이 한층 더 가열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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