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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투기장으로 변한 재개발 현장

낡은 집들이 빼곡히 들어선 오산시 오산동의 한 골목.

시 전체가 재개발 열풍에 휩싸이면서 이 일대 지분가격은 3.3㎡당 1천4백만 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오산동 공인중개업소 : 작년 가을부터 엄청 올랐어요. 1년 전에 비하면 2배로 올랐고요.]

지분값이 오르자 이에 편승해 지분 쪼개기로 한 몫 챙기고 나간 경우도 수두룩합니다.

[오산동 공인중개업소 : 쌀 때는 1억 1천만 원 정도에 샀어요, 165㎡(50평)짜리. 그렇게 하면 9개, 10개 나오겠죠. 지금 19㎡ 안 되는 게 8천 5백만 원에 나와요. 그렇게 한 사람은 이득을 많이 남겼더라고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재개발 기본계획 조차 수립되지 않은 일부 지역에서는 재개발 추진 위원회까지 등장해 지분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부천시 OO동 재개발 추진 위원회 : (시에서 (재개발) 언제 한다고 나온 게 있어요?) 그건 조금 있으면 나와요. 그렇게 나오게끔 작업을 하고 있고. 왜 매물이 없겠어요? 그것만 알아두시면….]

이곳 주민들 역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분가격 띄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부천시 OO동 주민 : 아직은 그렇게 오른 거 아니에요, 여기는. 아직 안 올랐더라고, 다니면서 보니까.]

이렇게 실제 사업 추진 여부와는 관계없이 소문만으로 집값이 덩달아 뛰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실수요자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전영진/예스하우스 대표 : 뉴타운 지분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인근 지역의 가격도 같이 동반 상승하게 되고요. 그로 인해서 재개발 지역의 서민들이 서울에 재정착 할 수 있는 여건들이 힘들어 집니다.]

효율적으로 도심을 개발해 서민의 주거 안정을 이루겠다는 재개발 사업!

그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투기 세력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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