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의 사탑이 드디어 고개를 든다.
8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관광명소 '피사의 사탑(tower of Pisa)'이 설립 이래 처음 흔들림을 멈췄다고 28일(현지시각) BBC 인터넷판은 보도했다.
피사의 사탑 안정화 작업팀에서 꾸준히 모니터링을 맡아온 한 관계자는 "사탑이 적어도 앞으로 200년 간은 계속 안정된 상태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작업팀이 사탑의 움직임을 멈추기까지 걸린 기간은 무려 10년. 작업은 이탈리아 북쪽지방에서 70여톤의 흙을 끌어와 사탑이 기울어져 있는 부분을 지지해 곧바로 설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었다.
작업이 끝날 무렵, 사탑은 점점 곧바로 서기 시작했다고 관계자들은 증언했다. 이들은 사탑이 제대로 서려면 앞으로 7년간 19인치(약 48cm)정도의 기울기가 더 줄어야하지만, 첨단 기술 모니터의 정보와 현재 사탑의 상태를 종합하면 그 움직임은 완전히 멈췄다고 확신했다.
한편 12세기 후반, 피사의 사탑을 세우던 건축가들은 그 과정에서 이미 건물의 흔들림을 감지했다. 오히려, 건축가들이 사탑의 문제를 보완하려는 시도가 사탑을 조금씩 더 기울게 만들었다.
이로부터 800년이 지난 뒤, 사탑 안정화 작업의 성공으로 피사의 사탑은 '세계에서 가장 흔들리는 건물'이라는 타이틀을 잃게됐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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