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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학원-현직교사, '우수학생 장사' 뒷돈 거래

<8뉴스>

<앵커>

집중취재, 오늘(28일)은 입시학원과 고교 교사들의 '학생 장사', 그 충격적인 뒷거래 현장을 고발하겠습니다. 학원 측이 교사들에게 술을 사고, 선물을 돌리고, 심지어는 교사의 부인을 학원에 취직시키기까지 했습니다. 그 대가가 뭐였겠습니까?

김수형 기자의 단독 취재입니다.

<기자>

목동 P학원장 정모 씨가 고등학교 선생님들을 접대하기 위해 회사 법인카드를 쓰겠다고 본사에 결재를 올린 문서입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서류에만 7개 학교, 20여 명의 교사들에게 술과 식사 접대를 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또 일부 교사들에게는 금품과 명절 선물도 준 것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최영진(가명)/전 목동P학원 강사 : 법인 카드 사용만 이렇고 그 안에 암암리에 현금으로 제공되고 이런 것들 상당히 많죠. (얼마쯤 줍니까?) 한번 만날 때마다 (교사들한테) 50만 원이라는거죠.]

로비를 받은 일부 교사들은 그 대가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학원에 보내줬다고 P학원의 전직 강사들은 말했습니다.

[신정훈(가명)/전 목동 P학원 임원 : 일부의 선생님들이 아이를 데리고 옵니다. 특히 정원장 뱃속 늘려주는데 도움을 줬죠. (선생님들이) 일대일 과외 애들 많이 데리고 왔어요.]

교사 권유로 학원에 온 학생들 상당수에게 학원 측은 한 달에 2백만 원에서 최고 6백만 원까지 하는 불법 고액 과외를 하도록 유도했습니다.

[한지희(가명)/전 수강생 : 처음에 영어, 수학했을 때 한 과목에 백(만원)씩 내라고 했었어요. 그랬는데 또 논술을 같이 들었나? 그래서 그냥 한 2~3백...]

[수강생 부모 : 사실 피해는 피해죠. 왜 그러냐 하면 선생님들이 관련됐기 때문에 엄마들이 울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도 있었고, (선생님이) 학원에 소개를 시켜줬으니까.]

한 사립고등학교 교사는 자신의 부인을 이 학원에 취업시키고 월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교사는 학원장 정 씨로부터 2백만 원을 송금받았던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정 원장의 계좌를 수사한 결과 특정 교사에게 수백만 원을 입금한 것이 확인됐는데, 정 원장은 평소 친분 관계로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교사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드러난 만큼 사법처리 여부와 관계없이 관련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선물과 술자리, 그리고 돈거래까지, 결국 학원과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사고 판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 [뉴스추적 바로가기] "학생들을 사고 팔다" 학원-교사들 간의 검은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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