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기름값만 치솟고 있는 게 아닙니다. 철근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건설업체들도 최악의 상황에 빠져있습니다. 수지타산은 커녕 공사기간도 맞출 수 없는 지경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건설업체가 시공하는 인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5개 동 가운데 3개 동의 골조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철근 값이 폭등하면서 철근을 구할수 없게돼 작업을 중단한 것입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 : 가격 오르는 것은 둘째 치고, 현장 공기를 맞춰야 되는데. 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공기 맞추는 것도 어려울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건설업체가 지난 해 8월 아파트를 분양할 때의 철근 가격은 톤당 53만 원.
9개월이 지난 이달 중순 철근 가격은 95만 원으로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미 분양을 마친 건설사들은 철근 가격 인상분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합니다.
이 건설사는 철근 값 폭등으로 벌써 아파트 스무 채 값인 60억 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건설현장이 이렇게 아우성이지만 철강제조회사와 철근 수입업체들은 공급물량을 조절하며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단속방침에도 불구하고 매점매석 행위는 여전합니다.
[철근 수입업체 관계자 : 나가는 것도 나가긴 하는데 원활하게 나가지 못하죠. (가격이) 오른다는 전망 때문에.]
철근가격은 곧 톤당 백만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건설업체들은 수요자와 공급자가 원가상승 부담을 분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중재자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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