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세계적인 미항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나폴리가 벌써 6개월 째 '쓰레기 대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재난으로 규정하고 대처하기로 했지만, 주민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달 총선을 통해 정권을 잡은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첫 각료회의를 소집한 곳은 수도 로마가 아니라 남부의 나폴리였습니다.
지난 해 12월 부터 쓰레기 대란을 겪고 있는 지역입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나폴리의 쓰레기 대란을 '재난' 차원에서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쓰레기 매립지를 군 병력이 경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청소업체들이 처리 장소가 없다는 이유로 수거를 중단하면서 시작된 쓰레기 대란으로 수십만t의 쓰레기가 거리에 방치돼 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주민들이 쓰레기를 거리에 던지며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주민 : 경찰 대신 청소할 사람을 보내세요.]
[주민 : 상황이 더 악화될 거예요.]
쓰레기 대란은 지역 이기주의와 정치인들의 무책임, 여기에 지역 마피아 까지 끼어든 결과여서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유럽연합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쓰레기 규정을 위반했다며 이탈리아 정부를 유럽사법재판소에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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