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18대 국회에서 공동으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정체성과 노선이 전혀 다른 두 당의 연대를 두고 "정치적 야합"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국회에서 손을 맞잡고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문 대표님의 평소 생각에 많은 공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문국현/창조한국당 대표 : 수입쇠고기를 개방하려고 하는 걸 앞장 서서 막으시니까 참 감사드렸고요.]
18대 총선에서 선진당은 18석, 창조한국당은 3석을 얻었습니다.
두 당이 연대하면 구속된 창조한국당 이한정 당선자를 빼더라도 원내 20석을 확보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이어 세 번째 교섭단체가 됩니다.
양측은 각기 당을 유지한 채 원내에서만 사안별로 협력하는 정책연대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책연대의 우선 과제로는 대운하 저지와 쇠고기 검역주권 확보, 중소기업 활성화를 내세웠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정책연대라는 틀을 가지고 교섭단체를 구성한 것은 우리 정당사에 있어서 처음 있는 일이고, 외국에서도 그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든..]
그러나 이른바 '정통보수'와 '창조적 진보'라는 상반된 노선을 표방해온 두 당이 손을 잡은 것은 "정략적 야합일 뿐"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생각이 전혀 다른 사람들끼리 자기 이익을 쫓아서 위장결혼을 한 것 같기도 합니다.]
창조한국당 홈페이지에는 문국현 대표의 결정을 성토하거나 탈당의사를 밝히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양당은 소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정치권의 이합집산을 바라보는 안팎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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