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내를 목졸라 숨지게 한 뒤 투신자살 한 것으로 위장하려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내를 업고 자신이 근무하던 건물 옥상에 올라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종합병원 산부인과 의사인 44살 박모 씨는 그제(21일) 새벽 아내 42살 김모 씨를 병원 연구실로 데려와 신경안정제를 주사했습니다.
그리고는 정신이 몽롱해진 아내의 목을 졸랐습니다.
박 씨는 아내가 움직이지 않자 업고서 5층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다시 한번 목을 조른 뒤 건물 아래로 떨어뜨렸습니다.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처럼 꾸미려 했던 것입니다.
[병원 관계자 : 여기서 사고가 났다고 얘기했겠죠. 사람이 떨어졌다고. 보안요원이 와서 확인하고 신고했겠죠.]
그러나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 CCTV가 있다는 사실은 미처 잊고 있었습니다.
CCTV에 아내 김 씨를 업고 이동하는 모습이 찍히고, 시신에서는 목을 조른 흔적이 발견되면서 거짓말이 들통난 것입니다.
박 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양경찰서 관계자 : 끈을 준비했어요. 사전에. TV연결하는 선. 목 조르는 선을 미리 준비했어요.]
경찰은 박 씨를 구속하고, 정확한 살해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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