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FTA 비준과 쇠고기문제를 놓고 여야가 정면충돌도 불사할 태세입니다. 여당은 FTA 비준안 처리를 압박하고 있고, 야당들은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농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오늘(21일) 오전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야 3당은 해임건의안에서 검역주권과 국민 건강권을 훼손한 쇠고기 굴욕협상은 물론이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재협상에도 나서지 않아 정 장관의 해임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임 건의안에는 민주당 136명, 선진당 9명, 민노당 6명 등 야 3당 의원 151명 전원이 서명했으며, 야 3당은 내일 본회의에 해임건의안 제출사실을 보고하고, 모레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입니다.
야 3당은 또 30개월령 이상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재협상을 하지 않는다면, 한미 FTA 비준안 논의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쇠고기 추가협의를 통해 검역주권을 명문화한 만큼, 이제 야당은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의원총회를 소집해 야당에 대해 FTA 비준안 처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민주당이 당론으로 찬성할 수 없다면 의원들이 자유투표를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라고 요구했습니다.
농수산식품부 장관 해임에도 정치공세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17대 마지막 임시국회 회기를 사흘 남겨놓은 상황에서 여야가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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