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5분경제] 대운하 사업 준비단, 슬그머니 부활?

<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대운하 얘기가 총선 때문에 쏙 들어갔었는데 다른 이름으로 다시 추진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최근에 총선 때 폐지시켰던 대운하 사업 준비단을 슬그머니 부활시켰습니다.

민간에서 사업 계획을 제출할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여기에 여권에서는요.

대운하 추진 '전략'을 바꿔야한다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대통령에게 "대운하 사업을 4대강 재정비 사업으로 먼저 시작하고, 강을 연결하는 사업은 계속 더 논의해야한다"고 건의했습니다.

그런데 민간업체들도 정말 공교롭게도 대운하 핵심을 물류가 아니라 하천 정비 사업이라하고 제안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결국 반대할 수 없는 정비 사업을 하고 나중에 연결하겠다는 어찌보면 조삼모사식인 것 같은데요.

아직 백지화 주장이 거센만큼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송 기자, 지표를 보니까 눈에 띄는게 채권 금리던데 채권 금리가 크게 오른 듯 한데 전문가들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단기외채에 대한 규제가 이뤄질 것이다라는 우려 때문이었는데요.

기획재정부는 어제(19일) '단기 외채 증가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최근 단기외채는 수출 기업과 해외 투자펀드의 선물환 매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우리나라가 곧 외환위기 이후 8년만에 대외 순채무국으로 전환된다는 게 재정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어제 이 발언은 채권 시장을 크게 동요시켰는데요.

만약 단기외채 규제가 이뤄지면 단기 외채를 끌어와 채권에 투자했던 외국인들이 자금을 빼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채권값이 폭락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 대규모 매도 공세가 이어졌고 결국 금리 급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재정부의 단기외채 발언이 하락세를 보이는 환율을 잡기 위한 고도의 '시장 개입'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펀드 한번 알아보죠.

요즘 해외 펀드 가운데 베트남 펀드가 유독 부진하다는데 어느정도입니까?

<기자>

네, 최근에 글로벌 증시가 대부분 반등하고 있는데 베트남은 침체에 빠져있습니다.

우선 주식 시장을 보면 베트남 지수는 어제는 455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5월에 1,113이었으니까 1년만에 반토막이 난 셈입니다.

이 때문에 베트남 펀드들도 부진할 수 밖에 없는데요.

순자산 10억 원 이상인 9개 베트남 펀드의 경우 6개월 수익률이 -30%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2천 2백억 원 규모의 한 베트남 펀드는 6개월 수익률이 -4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투자자들이 우려가 클 것 같은데 베트남 경제가 불안해서 때문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베트남은 '작은 중국'이라고 불리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하지만 올해 들어서면서부터 각종 경기 지표가 안좋아지고 악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은 정말 살인적인데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1.4%나 폭등하면서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적자 또한 심각한데요.

최근 1년간 적자가 GDP의 30%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텐더드 앤 푸어스는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고요.

또 일본의 한 증권연구소는 IMF 구제금융 가능성까지 내비친 상태입니다.

<앵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분위기는 IMF 구제 금융까지는 아니겠지만 당분간은 회복은 힘들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는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시말해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당국의 긴축 조치가 계속되면서 경제가 안정될 것이다는 전망이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 언제쯤, 그리고 어떤 속도로 회복될지는 불투명한 만큼 낙폭만 보고 저가 매수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뉴욕을 연결해 미국 증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오늘 미국증시 혼조세로 마감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미국 증시는 오전까지만해도 잘나가다가 결국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 나온 호재는 앞으로 3개월에서 6개월 뒤의 경제 상황을 예측해 볼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요즘 월가에서 계속 힘을 얻고 있는 하반기부터는 미국 경제가 서서히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준 것입니다.

여기에 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같은 기술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오전에는 다우 지수가 100포인트 훨씬 넘게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오후들어 '스캔 디스크'라는 세계 최대의 플레시 메모리 카드 생산 업체가 고유가와 경기 침체때문에 올해 실적이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을 발표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부터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오전에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오후들어 다시 상승한 것도 시장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국제 유가는 중국 강진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 우려, 여기에 지난 주말에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거듭된 요청에 마지못해 증산 결정을 했지만 '국제유가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국제유가가 계속 오를 것이다' 이런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27.05달러, 사상 최고가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경기 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올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월가에서는 지금과 같은 고유가가 계속되고 주택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미국인들의 소비 활동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물 경제뿐 아니라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점은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