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지진이 강타한 중국 쓰촨성 피해지역 일대에 전염병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쓰촨성 위생국은 전염병인 가스 괴저병 환자 58명이 청두시의 병원들에 입원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대지진 발생이후 2차 재앙의 하나로 우려되던 전염병이 본격적으로 돌기 시작한 것입니다.
현지 병원 측은 즉각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높은 가스 괴저병에 감염된 환자 5명이 지난 14일 이 병원을 처음 찾은 이후 환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상태가 양호하다고 병원 측은 전했습니다.
청두시 내 다른 병원의 환자들 가운데도 유사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가스 괴저병 환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람 양성균 박테리아 감염에 의한 가스 괴저병은, 상처를 통해서 전염되며 일단 감염되면 급속히 번지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습니다.
중국 위생당국은 지진 피해지역에 의약품을 추가로 보내고 소독을 실시하는 등 전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피해지역이 워낙 넓은 데다 도로사정도 좋지 않아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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