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러나 이런 변화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교사들을 경쟁으로만 내몰 경우 무엇보다 중요한 인성교육이 소홀해 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7시에 출근한 하정호 선생님의 하루는 평균 4시간의 수업과 쌓이는 행정업무 처리로 짧기만 합니다.
방과후학교 지도에 열흘에 한번 꼴로 야간자율학습 감독까지 하면 퇴근은 밤 10시, 자기계발 시간은 턱없이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정호/선유고 사회 교사 : 교육예산의 문제라든지 교사 수의 확보의 문제라든지. 이런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고서 학교가 이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새로운 규정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국어를 가르치는 김정관 선생님은 수업을 10분 간의 독서로 시작합니다.
책을 읽는 계기를 만들어 부족한 인성교육을 하기 위해서지만 최근 부담감이 부쩍 커졌습니다.
[김정관/경신고 국어 교사 : 비교하게 되는 학생들이 만약에라도 생기게 되면 진행을 못하죠. 포기를 해야죠. 숨막히는 경쟁이 돼버릴 것입니다, 아마. 인성 교육이 아니라.]
예체능계 선생님들은 입시와 상관 없다는 이유로 존재의 의미조차 찾기 힘듭니다.
[이민표/여의도고 체육 교사 : 학교다닐 때 스포츠 활동 경력, 또는 클럽활동 경력 이런 부분들이 조금이라도 반영이 되거나 또는 입시전형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면..]
누구를, 무엇을 위한 교육인지에 대한 기본 철학도 없이 무조건 경쟁으로 내몬다면 우리 교육의 미래는 더욱 암울해질 수 밖에 없다고 선생님들은 입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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