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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화경연대회에 '10원화' 국가대표로 출전

천덕꾸러기 신세인 '새 10원화'가 세계경연대회에 당당히 국가대표로 출전해 그 위상(?)을 뽐낸다.

한국조폐공사는 11~17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리는 '제25차 세계주화책임자회의'의 부대행사인 '세계주화경연대회(12~13일)' 유통주화 분야의 우리나라 대표 주화로 새 10원화가 출품된다고 10일 밝혔다.

주화경연대회는 기념주화 금화, 기념주화 은화, 유통주화로 나눠 분야별로 기술·예술 등 각 2개 부문 심사를 거쳐 '가장 아름다운 주화', '가장 기술적인 주화' 등 6개의 최고 작품을 선정하는 대회다.

우리나라는 2002년 제22차 일본 오사카 회의의 주화경연대회에 1온스 짜리 '2002 FIFA 한일 월드컵 기념주화'를 출품해 '가장 아름다운 금화' 분야 대상을 수상했었다.

 이번에 대표로 출전할 새 10원 주화는 지난해 12월부터 발행됐으며, 지름이 18㎜로 기존 10원 주화의 22.86㎜보다 4.86㎜ 작고, 무게는 1.2g으로 기존 4.06g보다 훨씬 가벼워진 게 특징이다.

'앙증맞고 귀엽다'는 표현이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 새 10원 주화의 소재는 기존의 황동에서 구리를 씌운 알루미늄이며, 색상도 황금색에서 붉은색으로 바뀌었다.

 기존 10원 주화의 소재 값은 18원이었지만 새 주화는 7원에 불과하며, 총 제조비용도 기존 40원대에서 20원대로 낮춰 10원짜리 주화를 녹여 목걸이 등 장신구를 만드는 폐단을 없앴다.

이 주화가 우리나라의 대표 주화로 나선 배경에는 값싼 소재임에도 법화로서의 품위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미려한 색상을 지녔고,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이자 속은 알루미늄이고 겉은 순동인 우리나라 최초의 클래드 주화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조폐공사 측은 "지구상의 많은 소재중 주화 소재로 사용할 수 있는 금속은 제한적이며, 선진국에서는 값싸고 효용성이 뛰어난 주화소재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개발 즉시 특허로 등록해 자국의 자산으로 삼는다"며 "새 10원 주화를 출품한 이유도 우리나라의 자산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폐공사 측은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새 10원짜리에 적용된 '동 클래드 알루미늄' 소재가 주화소재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세계적인 인증을 받을 것"이라며 "세계인증을 통해 우리 국민에게 새 10원화 발행의 의의와 취지가 올바르게 이해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화경연대회는 12,13일 열릴 예정이며, 세계 26개국 28개 조폐 관련 기관에서 130여개 대표 주화를 출품해 최고를 가린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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