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상황이 이런데도 방역당국의 대응은 여전히 한발 늦게 AI 뒤를 쫓아가는 양상입니다. 서울에서 발생한 AI의 경우만 하더라도 관련지침을 어기고 제때 보고를 하지 않아 화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광진구청은 AI발병이 의심되는 닭 2마리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보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에는 따로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광진구청 관계자 : 어린이 대공원이 완전히 열린 공간이고 주민 편의시설이고 그런 상황에서 확정되지 않은 상황을 보고하기가 좀 그랬죠.]
하지만 정부의 AI 긴급행동지침에는 발병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바로 관계기관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 지침을 지난해 10월과 지난 4월 10일, 광진구청에 내려보냈습니다.
그러나 공문을 하달받은 부서 이외의 직원들에게는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광진구청 관계자/검역 의뢰자 : 사실은 이런 경우가 전무후무 하잖아요. 이런 내용은 사실 잘 몰랐습니다.]
만약 보고가 됐다면 발생지와 인근 동물원의 출입이 즉각 통제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광진구청이 결과를 기다리는 만 이틀 동안 불과 1.2km 떨어진 어린이대공원엔 백만 명 넘는 시민들이 다녀갔습니다.
있는 규정조차 지키지 못한 구청의 일처리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금목/주민 : 은폐하려고 덮어뒀다가 갑자기 이렇게 공포분위기를 조성해서 하면 시민들은 아무 대책이 없죠 뭐.]
구청측은 시민들이 불안해할까봐 알리지 않았다고 하지만, 미숙한 초기대응이 오히려 시민들의 불안을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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