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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환율 1,010원대…오름세 지속할 듯

<앵커>

원 달러 환율이 최근 다시 상승하면서 1,010원 선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환율이 두달 만에 다시 1천 원대로 올랐는데 전과는 원인이 좀 다르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3월에는 심리적인 요인이었다면 이번에는 수급 요인 때문입니다.

어제(6일) 원달러 환율을 보면 5원 가까이 급등하면서 1,014원 50전을 기록했습니다.

닷새 연속 상승한 것인데요.

앞서 말씀드린데로 지난 3월에 1,030원 가까이 갔을 때는 미국 신용위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무역 적자가 심각해질 것이다' 그런 심리적 요인 때문에, 달러에 대한 수요가 갑자기 늘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실제로 달러를 필요해서 사려는 수요 때문에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데요.

국제 유가 급등에 따라 에너지 관련 업체, 특히 정유업체와 공기업들의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무역 적자를 우려하는 정부가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외환 전문가들은 수급 때문에 달러가 마르는 상황이 더 무섭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환율이 오르면 수출 기업에는 좋겠지만 물가도 오르게 되지 않습니까?

앞으로 환율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외환 전문가들은 속도는 빠르지 않겠지만 한동안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꼬인 수급 상황이 금방 풀리지 않을 것이란 얘기인데요.

이번달만 보면 지금보다 20~30원 더 올라 전고점인 1,030원 부근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물가 부담이 커지게 되기 때문에 '정부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코스피 지수는 방금 지표에서도 봤지만 미국 증시와 상관없이 또 상승하지 않았습니까?

지난 1월 수준으로 돌아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1월 4일의 1,863.90이 올해 최고치였으니까 4포인트 차 밖에 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요즘 증시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보니 증시도 부담을 느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어제는 기관이 특히 프로그램 매수가 막판에 급증하면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환율 상승과 실적 개선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IT주가 크게 올랐는데요.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74만5천 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습니다.

증권 리서치 센터 얘기를 들어보면 조선, 철강, 중국 관련주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IT주, 특히 대형 IT주에 대해선 관심을 계속 가져볼만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뉴욕을 연결해서 미국 증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오늘 미국 증시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오늘 미국 증시는 오전한때 다우 지수가 100포인트까기 하락했다가 결국 소폭 상승한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오늘 미국 증시 스마일, 웃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가 증시 시장을 좌지우지한 하루였습니다.

주택 가격 급락과 주택차압이 급속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한 손실을 예상하기는 했지만, 패니매가 오늘  발표한 1분기 실적을 보면 월가 예상보다 훨씬 나쁘게 나왔습니다.

이러면서 시장 분위기를 어두워졌습니다.

그런데 오후 들어서 패니매가 컨퍼런스 콜을 통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면서 투자 심리가 상당히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완전히 물건너 간것처럼 보였던 마이크로 소프트와 야후의 인수 협상이 다시 재개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좋아졌습니다.

요즘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연일 무섭습니다.

오늘 또 오르면서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장중한때 배럴당 122달러까지 돌파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100% 오른 것입니다.

골드만 삭스는 공급 부족때문에 국제 유가가 앞으로 6개월에서 2년안에 배럴당 150달러에서 2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경제 상황이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국제 유가가 이렇게 많이 올랐는데 석유파동이 나지 않는게 신기할 정도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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