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새 정부 들어서 남북관계의 경색이 계속되면서 개성공단 입주예정기업들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하고 있습니다. 입주 포기까지 속출하면서 이러다가 공단 자체가 멈춰서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1억 2천만 원을 내고 개성공단에 공장부지를 분양받은 한 의류업체입니다.
개성공단 기업들을 위한 특례보증기금이 고갈돼 자금조달길이 막히면서 공장건설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예정기업들은 지난해 이미 보증기금 확충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석우/개성공단 입주예정기업 사장 : 시장경제의 논리에 맞게 니가 능력껏 가라 이 얘기인데, 그러면 처음 얘기하고 너무 다른거죠. 처음에는 이런 부분까지 대출 해준다고 해서 활성화를 많이 시켜놓고.]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결과 개성공단 2차 분양기업 85곳 가운데 62.4%는 아직 시공사도 선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7개사는 이미 분양계약을 해지했고, 6개사는 입주 포기의사를 밝혔습니다.
[강남훈/중소기업중앙회 대외협력본부장 : 자금 소요는 이제 다양하게 다 많은데, 특히 남북관계도 그러다보니까 아무래도 정책 우선순위에서 좀 밀리는 게 아닌가.]
개성공단 입주가 차질을 빚으면서 개성공단을 오가는 남북화물열차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통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개통 후 화물 처리 규모는 컨테이너 48개에 불과합니다.
개성공단 분양기업들은 내년 6월까지 착공하지 못하면 사업자격을 잃게 됩니다.
남북관계가 냉각되면서 개성공단이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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