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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한 쇠고기' 성난 민심…1만여 명 촛불집회

<앵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하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어젯(2일)밤에는 청계광장에서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들 다 죽이는 미국소 반대한다.]

저녁 6시부터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 시민들이 태평로와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정부가 명확하게 설명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광우병 위험이 높다는 30개월 이상 된 소까지 들어오게 됐다며 수입 협정 철회를 주장합니다.

[유리/일산 백석동 : 쇠고기가 일반 서민들의 생필품인 공산품 6백 가지가 넘는 곳에 들어간다고 알고 있어요. 이건 정말 살고 싶어서 나왔고, 정말 쇠고기 먹고 싶지 않습니다.]

300명쯤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참가자는 만여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최영선/서울 신정동 : 우리 애들이 살아가는 대한민국에서 정말 먹을 수가 없는 음식을 들여와서 무책임하게 안 먹어야 된다 얘기하는 사람들에게 좀 보라고.]

시민단체들은 촛불 집회를 내일도 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도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한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대통령 탄핵 서명 카페엔 6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참했습니다.

젤리나 과자를 먹어도 광우병에 걸릴 수 있다는 괴담까지 퍼지면서 먹을거리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Poll] 여러분은 뼈가 포함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사서 드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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