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문국현 죽이기…한나라당도 조사하라"

<앵커>

비례대표 당선자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당 대표를 향하면서 친박연대와 창조한국당은 표적 수사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도 조사하라며 검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친박연대는 오늘(2일) 오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양정례 당선자의 특별당비와 관련된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에 나섭니다.

친박연대 측은 특히 검찰 수사의 형평성을 거듭 문제 삼을 방침입니다.

[송영선/친박연대 대변인 : 한나라당, 통합민주당 등 다른 당의 당비납부 내역도 모두 조사하여 공천과 관련이 있는지 밝혀야 할 것입니다.]

친박연대 측은 양정례 당선자의 어머니인 김순애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향후 검찰 수사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창조한국당도 오늘 오후 서초동 대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창조한국당 측은 검찰 수사가 문국현 대표를 겨냥한 표적 수사로 변질되고 있다며, 검찰을 상대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석수/창조한국당 대변인 : 문국현 죽이기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는 최종 판단이 설 경우, 반드시 검찰총장과 당의 수사검사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친박연대와 창조한국당은 수사 결과에 따라 당의 존립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 검찰 수사의 형평성 문제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