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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억대 자산가, 필리핀서 의문사…청부 살해?

<8뉴스>

<앵커>

2백억 원대의 자산가인 한 60대 여성이 필리핀으로 여행을 갔다가 의문의 죽음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청부 살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일 저녁 8시 반쯤 필리핀 남부 바탕가스주에서 67살 박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머리에 두 발의 총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박창식/주 필리핀대사관 영사 : 하얀색 밴이 와서 기사가 내렸는데 잠시 뒤에 총성이 두발 울려서 다시 그쪽을 보니까 그 기사가 다시 차에 승차해서 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 가더라..]

큰딸 서모 씨와 함께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났던 박 씨는 사고 당일 오후 6시쯤 마닐라의 한 호텔 앞에서 딸 서 씨와 헤어졌습니다.

2시간 반쯤 뒤 박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곳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110km나 떨어진 황량한 벌판이었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살해 수법이 치밀한 점과 우리 돈 백만 원 가량의 필리핀 돈이 그대로 남아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단순 강도 살인보다 청부 살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 씨는 빌딩과 골프연습장 등을 소유한 2백70억 원대의 자산가로, 가족들 사이에서는 오랜 기간 재산 문제로 분쟁이 있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직후 박 씨 가족들 가운데 의심스러운 사람이 있다며 경찰에 진정서를 낸 사람도 있습니다.

경찰은 진정서에 이름이 오른 가족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치고, 숨진 박 씨의 행적과 통화내역, 주변인들의 계좌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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