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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시장에 교실 내주나"…기대 반 우려 반

<앵커>

사설 학원이 서울 시내 학교에서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취지대로 사교육 부담이 줄어들지, 오히려 공교육이 사교육화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 교육청은 방과 후 학교 운영에 영리 업체 참여를 허용했습니다.

사설 학원이 개별 과목 수업을 위탁받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방과 후 학교에서 원어민 영어 수업이나 국 영 수 심화반 같이 다양한 과목과 수준의 강좌가 열릴 수 있게 됐습니다.

또 특기나 적성 교육으로 제한됐던 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에서도 영어나 수학 등 교과목 수업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김경회/서울시 부교육감 : 학원비의 반 내지, 1/3 수준으로 학원의 수입을 능가하거나, 학원 수업 못지않은 강좌를 들을 수가 있어 이건 결국은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경감으로.]

시 교육청은 이번 결정으로 인해 사교육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방과 후 학교를 겨냥한 새로운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면 수업료가 대폭 올라갈 수 있습니다.

[대형학원 강사 :현재의 보수체계에서 외부 강사가 와서 수업을 하겠느냐?]

입시 전문 강사의 수업으로 공교육이 더욱 외면당하면서 전인 교육 같은 공교육 취지가 훼손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중학생 : 학원이 학교가 있기에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그 구분이 없어져 버리면….]

전문가들은 저소득층 자녀에 대해 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인센티브 강화 등을 통해 방과 후 학교에 학교 교사가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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