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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AI 정밀검사결과 발표 앞두고 '초긴장'

나주·담양서 추가 의심신고…21건 검사중

전남지역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부가 결정되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가 21일을 전후해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어서 전남도 등 방역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특히 지난 10일 집단폐사로 정밀검사를 의뢰한 나주시 공산.산포.세지면의 경우 도내에서 닭과 오리 사육두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만약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밝혀질 경우 수십만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이뤄지는 등 파장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나주 다시면과 담양 대전면에서 2건의 폐사 신고가 추가로 접수돼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등 지난 8일 영암 신북에서 첫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도내에서 닭과 오리의 집단폐사가 발생한 AI 의심신고는 모두 19건에 이르고 있다.

이들 집단폐사 신고 가운데 이미 고병원성으로 밝혀진 영암 신북과 나주 반남 등 2건과 일반 질병으로 확인된 1건을 제외한 16건을 비롯해 집단폐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체 검사의뢰한 5건 등 모두 21건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중이다.

지역별 정밀검사 건수는 나주 7곳을 비롯, 영암 6곳, 무안 2곳, 함평.여수.화순.구례.목포.담양 각 1건 등 모두 21건이다.

이 가운데 지난 10일 집단폐사가 발생한 나주시 공산.산포.세지면 등 3곳과 11일 발생한 영암군 시종면, 무안군 현경.운남면 등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검사 결과가 21일을 전후해 잇따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나주 공산.산포.세지면의 경우 최초 AI 발생 지점인 영암 신북에서 10㎞ 경계지역 밖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에서 AI가 확인할 경우 새로운 방역대를 설치해야 하는 등 집단 살처분 면적이 크게 확대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나주지역에서는 닭 329농가 546만2천77마리, 오리 94농가 140만629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전남도내 전체의 20.8%와 28.5%를 각각 차지하고 있어 위험지역인 3㎞ 이내 닭.오리를 살처분할 경우 그 숫자는 100만마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더구나 이번 정밀검사 발표될 예정인 나주시 공산면 농장의 경우 바로 인근에 전국 최대규모의 종계장인 '화이트덕'(종계 8만마리)이 위치하고 있어 이곳에서 공급하는 오리 사육농가 등에 연쇄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이들 검사 대상 가운데 한곳이라도 AI가 발생할 경우 10㎞까지 설정되는 새로운 방역대가 광주 인근까지 확대되는데다 해당 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농장들을 대상으로 살처분과 혈청검사 등에 들어갈 경우 AI 공포는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주말과 휴일에도 비상근무를 계속하며 방역작업을 강화하는 등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도는 지난 10일 발생한 나주 등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발표가 당초 예정보다 계속 지연되면서 AI 바이러스 음성반응에 대한 실낱같은 기대를 걸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보통 5일 정도 소요되는 정밀검사 결과가 10일이 되도록 발표되지 않는 것은 배양검사에서 바이러스 검출이 안되기때문"이라며 "주말과 휴일에 방역대 안에 차량 통행량이 많아져 51개의 방역초소에서 축산물 이동 차량 관리와 방역 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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